책1 에티카 자유와 긍정의 철학 (이수영) 땅에서 넘어진자 땅을 짚고 일어나라고 했다. 이 책을 만나지 않고, 아니 정확히 스피노자를 만나지 않고어떻게 기독교 신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까? 기독교의 대립과 심판과 공포의 신을 어떻게 벗어 날 수 있을까? 오랜 시간 헤맸다.니체를 만났음에도 인문학적 신학이라는 교묘한 속임수에 오랫동안 길을 잃고 헤맸다. 거참, 교묘하다.선악저편에서 늙은 칸트를 조심하라던 니체의 충고는 정확했지만,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을 수 없고 벗어날 수 없었다. 그건 어린시절 부터 내 혈관에 뿌리 박힌교리를 빼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리라. 중요한건 땅에서 넘어졌기에 땅에서 일어나야만 한다. 교리에 메여있는자, 교리로 부터 벗어나야 한다.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자가 바로 스피노자다. 책에서처럼, 자고로 신이라고 불리려면 .. 2016. 6. 14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