적장자, 적자, 서자 등의 이해
먼저, 한가지 사실 관계 및 용어 이해의 오류가 돋보이는 표현이 있다. '태종이 적자가 아니다.'라는 것. 결론부터 얘기하면 조선 제3대 태종(太宗, 1367~1422, 재위 1400~1418)은 적자(嫡子)가 맞다. 다만 태종은 적장자(嫡長子)가 아닐 뿐이다. 적장자란 적자와 장자의 개념을 함께 일컬어 부르는 것인데, 적자라는 것은 어머니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며, 장자는 태어난 년도에 의해서 결정된다. 적자와 장자는 그 개념 자체가 다른 것이다. 적자는 정실부인의 소생을 말하고, 이에 상대되는 개념은 바로 측실의 아들을 말하는 서자다. 장자는 상대되는 개념이 없고, 장, 차, 삼, 사- 등 순서에 의한 용어만이 있을 뿐이다. 우리가 잘 아는 소설『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』속의 원소(遠紹)는 그 출신으로 인..
2017. 3. 8.